스토리1

[스크랩] 문동이 종내기`(6)

팔방미인 이래 2008. 9. 1. 07:12
여기서 유아기 시절을 아름답게 표현 할 수도 있는데
왜 하필 제목을 문동이 종내기' 라고 하였을까 라고
독자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그에 대한사연을 독자 님들에게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문동이 종내기'아명(兒名)은 태달(泰達)이였고,
호적부상 등재된 이름은 강부(康富)입니다.
족보에 기재된 이름은 강섭(康燮)이고
자(字)는 낙일(樂一)입니다.
그리고 본인스스로 즐겨 쓰는 이름은 남현도(南玄都)입니다.
 
남현도 란 이름은?
가수 남인수 씨, 현인 씨, 도미 씨 세분 선생님 성씨(姓氏) 합체입니다.
남현도 란 이름은 종내기'젊은 시절 노래에 발광했을 때
잠시 희망 사항이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내기'가 군에 입영하기 전 까지 잠시 노래에 미처 보았고
종내기'가 선망했던 가수가 바로 위 세분의 유명가수 이었습니다.
 
미천한 놈 욕심이 하늘을 찌를 듯 하야
유명가수 이라고 하여 한 분만의 특성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위 세 분 특성을 합성시켜보고자 하는 종내기' 정신적 다짐일환으로 
세 분 성씨를 합체하여 종내기'이름을 스스로 남현도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짓거리는 종내기' 젊은 시절 실현 불가능한 허황한 꿈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꿈은 꿈 이였기에 꿈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얻어진 남 현도 란 이름은 종내기' 유아기(1952)이후
기록은 전부 '현도' 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문동이 종내기'라는 용어는 경상도에서는 애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칭을 받게된 동기는 종내기'나이 다섯 살이었던 해 겨울
어머님 친구 분들이 우연히 순간적으로 나를 문동이 종내기'라고 칭했던 것입니다.
 
당시 어머님 친구 분들이 표현한대로 말씀드리면
종내기' 기억으론 문디 종내기' 라고 했습니다.
문디 종내기'라고 함은 본 뜻이 문둥이 종내기'라고 이해합니다.
저의 고향 경상도 관습은 반갑거나 사랑한다 라는 표현을 문둥이 라고 했었지요
 
예 :를 들어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야 - 이 문둥이야 라고 했습니다.
야 - 이 문동이야,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
야 - 이 문둥이야 우리 얼마 만에 만난 것이냐 라는 등등.
 
어머님들이 아이들에게 진한사랑 표현을?
남자아이에겐, 야 - 문둥이 종내기' 라고 하였고,
여자아이에겐, 야 - 문둥이 가시나  라고 했습니다.
친구 사이에도 야 - 이 문둥이야 라고 허다하게 많이들 했습니다.
 
문동이 종내기'는 이러한 관습이 전해오고 있는
경상북도 영천군 화산면 매공동 초가 두 간 조그마한 토담 방에서
출생하여 나이 넷 살 때부터 다섯 살(1946-1947)때까지 
처음으로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책은 한지에 수필로 쓴 천자문이었습니다.
 
 
07.09.16.21.57    글 : 樂 一   한강부
출처 : 문동이 종내기`(6)
글쓴이 : 흐르는 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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