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서두르다 디카도 두고
허겁지겁 나섰다 . 토요일 오후 와~ 차들 정말 많다
가급적 주말,휴일에는 차를 끌고 나다지 않는 나로서는
온 신경이 뻣뻣 해질수밖에.....
처 삼촌 내외 까정 모시고 나섰으니 에휴 욕도 못하고 ...ㅋㅋ
이러저럭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차를 시키는데 어찌나 애를 먹었던지
가뜩이나 서울바닥에 오랜만에 차를 끌고 나온 나로서는 수입차에 신경이
씌여 피곤한데 주차 공간 양쪽의 대형 수입차가 에고고
식장에 들어서 보니 예전에 가본 식장 보다 규모도 작고 하객들도 그리 많지 않고
친척분들이 많아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식을 볼수 있어 한결 가벼운 분위기 였는데
식의 순서를 여기서 말하려는건 아니고 식사 에 대해 웃지 못할 일이.......
주례사와 신랑 신부의 사회로 향한 첫걸음이 시작되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무지 큰 접시에 조림감자만한 조개관자하나, 약지만한 새우하나, 오백원짜리 동전 보다 조금큰 전복하나가
길게썬 오이위에 양념을 뒤집어쓰고 나왔다. 맛도 볼새없이 씹힐새도없이 넘어갔다 다음으로
빵이 바구니에 담겨 나오면서 단호박스프가 나왔으며 먹은 기색만 보이면 기다리고 있다 바로 치워지면서
다음 순서의 음식이 올려진다. 어쨌거나 암소 스테�이 손바닥 반만한것이 나왔는데 장모님과 삼촌을 비롯한 몇몇이
비위에 맞지 않는다해서 그대로 치워지고 커피 한잔으로 식사는 끝이 났다.
폐백을 받고 나니 오후 4시가 넘었고 점심도 못하고 나선대다 뭐 먹은것도 변변치 않으니
무지 배가 고파 식장에서 내려와 짜장면을 사먹었다는 얘기 입니다.
여유가 있어 호텔에서 예식을 한다는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만 한국사람이 그것도 잔치날인데
먹는것 만큼은 잔치 다워야 하지않을까요 ?.
같은 값이라면 뷔페나 아니면 곰탕,육개장 한그릇이 훨 났다는 촌스러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