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그러니까 32년 만에 만난 친구와
미국에서 연수 때문에 들어온 친구, x알친구, 학교친구, 사회친구
그래봐야 열손으로 모두 꼽히는 친구들, 진짜 묵은 친구들과
30일 저녁 개포동 모 음식점에서 만나 늦은 밤까지 수다를 떨고
7월의 마지막 날 용두리의 숯가마를 가자는 의견이 아내들과
이를 부추긴 늑다리의 성화에 못이겨...
새벽 빈속에 약만 털어넣고 집을 나섰다는거 아닙니까.
외곽고속도로를 타고 구리 나들목을 지나며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니
모두 팔당대교 진입에 교통체증으로 있다고 투덜투덜 그러거나 말거나
양평 시가지를 관통 다시 달리기 시작 들꽃 수목원에서 행사가 있는
모양인데 그대로 지나친게 아쉽기는 한데 초행 길인지라 목적지 도착이
우선이기에 46번 국도를 들며 날며 드디어 초입까지 왔으나 아무도 없더이다.
기다리기를 1시간 드디어 모두 모여, 난생 처음 체험 하는 숯가마...
우선 주차장 시설서부터 탈의실, 화장실 등등 자연 그대로에서 조금 아주 조금 손을
댄것 뿐인 그대로의 숯가마..........
하여튼 샤워 시설은 아예없으며, 식사는 오로지 콩국수 한가지뿐 그것도 주문하고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그래도 모두들 좋다는데 혼자만 삐칠수없고 친구들과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낄낄대며 웃을수 있었다는 것 아닙니까.
약4시간쯤 지내고 점심은 양평을 지나 여주 가는 길에 안동 청국장 으로 하고
이곳에서 헤어져 각자 집으로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물기도 마르기전 그대로
드러누우니 축구도 못보고 어이구 안보길 잘했지...
그냥 7월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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