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금 민주당 농성장에선 무슨 일이? 점거 장기화로 링거 맞는 의원들…곳곳 새우잠 민주당 의원들 모처럼 ‘한덩어리’ 된 것에 고무
▲ “콜록, 콜록.”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선 최근 기침이 부쩍 늘었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2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입법에 맞서 점거농성 중인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실, 본회의장 등의 공기가 건조한데다 통풍도 잘 되지않아 먼지가 밖으로 새나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목이 칼칼한 의원들이 늘자 본회의장 농성 이틀째인 27일 아침식단으로 ‘북어국 도시락’이 급히 오르고, 이미경 사무총장이 가져온 오이 등이 간식으로 제공되는 모습도 보여지고 있다.
‘밤샘 농성’이 이어지면서 김유정 대변인 등 병원에서 링거를 잠시 맞고 돌아오는 의원들도 생겨나고 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 바닥에 간이 매트를 깔고 여기저기 흩어져 잠시‘새우잠’을 청하는 건 흔한 풍경이다. 의장석을 향해 경사가 진 본회의장에선 평평한 공간이 좁은 탓에 의자에 앉아 눈을 붙이는 의원들도 있다. ...송호진 기자
★*…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박희태 대표(왼쪽)와 홍준표 원내대표가 꽉 막힌 현 정국 상황이 답답한 듯 시름에 잠겨 있다. 안철민 기자 3Dacm08@donga.com">acm08@donga.com
★*…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쟁점 법안 처리에 반대해 국회 본 회의장을 점거한지 3일째인 28일 오후 서울 양평동 민주당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MB악법 날치기 저지를 위한 민주당원 긴급 결의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강한 어조 한나라당과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 26일 한나라당의 법안 단독처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석 주변에 ‘국민억압 위기심화 MB악법 날치기 결사반대’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두른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영한 기자 3Dscoopjyh@donga.com">scoopjyh@donga.com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원로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한용 기자
★*…정부와 여당의 연말 국회 강경몰이에 알몸으로 맞서고 있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시민사회와 누리꾼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적으로 점거한 26일, 시민사회 원로들이 민주당 정세균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를 초청해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영숙 여성재단 이사장,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 김상근 목사, 김병상 신부, 백승헌 민변 회장,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민주노동당에 대체로 비판적인 태도를 보dls....해당기사 더 보기=손님 보기 .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헌법절‘(12.27)에 즈음해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323군부대 지휘부를 방문하고, 공군 제1017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헌법절'(12.27)에 즈음해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제323군부대 지휘부를 방문하고, 공군 제1017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 보도는 지난 25일 평안남도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시찰 보도 이후 이틀만이다. 통신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제323군부대 지휘부를 방문, 이 부대가 "전투정치훈련에서 전군의 모범이 되고 조국보위와 사회주의 건설에서 대중적 영웅주의를 발휘함으로써 우리 당의 선군영도를 언제나 앞장에서 받들어온 전통있는 부대"라고 강조하고 군인들의 훈련을 참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모든 지휘관, 병사들이 펄펄 나는 일당백의 싸움군(꾼)들"로 자라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군인들 속에서 "혁명적인 학습기풍"을 세울 것을 강조했으며 부대 군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고 통신은 밝혔다...김두환 기자 3Ddhkim@yna.co.kr">dhkim@yna.co.kr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법안 단독처리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26일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하면서 여야 대치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 본회의장 출입문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는 모습, 사진 [2]는 민주당 당직자들이 쌓아 놓은 의자들로 가로막힌 국회 복도
▲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 대표자회의’ 관계자들이 언론노조가 방송악법 개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시작한 26일 오전 국회에서 언론장악 7대 악법 강행 중단을 촉구하고 국민대토론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3Dkhan@hani.co.kr">khan@hani.co.kr
★*… 이유주현 기자 / 파업을 불러온 언론 관련 7개 법안 개정을 이끄는 ‘한나라당 5인방’이 집중적인 화살을 받고 있다. 민주당과 48개 언론·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미디어행동’은 정병국·나경원·진성호·고흥길·홍준표 의원 5명을 ‘언론 5적’이라고 지목하고, “낙천낙선운동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 미디어행동이 첫손에 꼽는 정병국 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지난 9월말 특위가 꾸려진 이래 신문법, 방송법 개정 등을 진두지휘해왔다. 정 위원장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문방위에서 활동하며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2일 열린 한나라당의 문방위 분임토의에서 대기업·뉴스통신사의 보도·종합편성채널 지분을 49%에서 30%로 낮추기로 의견을 모을 때도 이를 완강히 반대하는 등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 그러나 정 위원장 스스로 언론정책과 관련해 말바꾸기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은 대기업·뉴스통신사가 지상파방송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정 위원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블 방송과 아이피티브이(IPTV) 등만 허용하고, 지상파 방송 겸업 규제는 계속하겠다”(2007년 12월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고 밝힌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은 문방위 간사이자 당 제6정책조정위원장으로서... 해당기사 더 보기=손님 보기 이유주현 기자 3Dedigna@hani.co.kr">edigna@hani.co.kr
“재벌방송되면 피디수첩·100분토론 없어질 것” 명동·대학로·연대·이대서 시민들에 유인물 나눠줘 거리로 나선 MBC 아나운서들 이문영 기자
▲ 이정민(왼쪽부터), 양숭은, 류수민, 손정은 아나운서가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 거리에서 문화방송 노조 파업의 정당성과 한나라당 언론관계법의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 김종수 기자 3D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
★*…엠비시가 파업하는 이유입니다.” 박혜진 아나운서가 총파업 이유를 설명하는 전국언론노조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엠비시가 재벌·조중동 방송이 되면 ‘피디수첩’ ‘100분토론’도 볼 수 없다”며 호소했다. 길 가던 시민들은 유인물을 받아들고 “힘내라”며 격려했다. ... 해당기사 더 보기=손님 보기
★*…울산 지역 노동자 2명이 ㈜현대미포조선 쪽에 노동자 탄압 중단과 비정규직 30명 복직 등을 요구하며 100여m 높이 굴뚝 꼭대기에서 28일로 닷새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굴뚝 소유주인 현대중공업 쪽이 이들에 대한 음식물 반입을 막자, 노동계는 “비인도적인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영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직무대행과 현대미포조선 노동자 김순진씨는 지난 24일 아침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옆 현대중공업 소각장 굴뚝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복직을 요구한 정규직 노동자들의 부당징계를 철회하고 △부당징계에 항의하던 이홍우 조합원의 투신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권오균 현대미포조선 용인기업지회장은 28일 “현대중공업 쪽이 경비 50여명을 동원해 음식물 반입을 막으며 이들을 굶겨 죽이려 든다”며 “지난 26일 저녁 로프를 이용해 물과 방한복, 약간의 먹을거리를 겨우 넣어줬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6일 현대중공업과 경찰의 반인권적인 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미포조선의 노사 갈등은 뿌리 깊다. 지난 2003년 사내하청업체인 용인기업 소속으로 20~25년 일해온 비정규직들이 회사 폐업으로 해고되자 5년 넘게 복직투쟁을 벌여왔다. 지난 7월 대법원은 “실질적인 사용자는 현대미포조선”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회사 쪽은 이들을 복직시키지 않고 있다. 이에 정규직 노동자들이 회사를 비판하는 행동에 나서다 정직 등 중징계를 당했고, 부당징계에 항의하던 이홍우씨가 지난달 회사 건물 4층에서 떨어져 목뼈가 부러졌다. 황예랑 기자 3Dyrcomm@hani.co.kr">yrcomm@hani.co.kr
▲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계 타입의 ‘3세대 터치 와치폰(LG-GD910)‘을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0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연합뉴스
★*…LG전자는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는 3세대(G) 휴대전화 '터치 와치폰'을 내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터치 와치폰'은 고밀도 설계와 소형화 기술, 디자인 역량이 집약된 첫 착용식(Wearable) 상용 휴대전화로, 내년 중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실제 고급시계에 쓰이는 재료와 방식을 적용, 휴대전화 전면과 테두리에 각각 곡선형 강화유리와 고급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3.63cm(1.43인치) 크기의 전면(全面) 터치스크린이 채택했으며, 두께는 역대 와치폰 중 가장 얇은 13.9mm이다. 7.2Mbps 속도의 3세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기술이 적용돼 데이터 고속 전송 및 영상통화가 가능하며, 목소리로 전화 걸기 등 간단한 음성인식 기능과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TTS(Text To Speech), 방수, 블루투스, MP3플레이어, 스피커폰 기능도 포함됐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컨셉트 휴대전화 단계에 머물렀던 와치폰을 실제로 상용화함으로써 새로운 휴대전화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 휴대전화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강영두 기자 3Dk0279@yna.co.kr">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