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젊음의 거리
오후 6시
회비 2만원 이상.
그동안 전화로만 만났던 직장 동료들을 만나니
그저 반갑다.
약속 1시간전에 선영 아범과 만나 관철동 일대와 인사동 구석구석을
돌아 보았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모두가 먹고 마시는것으로 변했다.
월급쟁이 시절 자주 드나들던 요정도 한정식 집으로 바뀌였으나 기와집은 그대로 이다.
죽는다고 난리를 치던 그얘 생각도 난다. 뭐 치마에 옆 친구가 담뱁불 구멍을내 그 놈의 치마값
물어주는라 고생 많이했던 기억도 나고 .....
양화점 가격표를 보고 내신발를 보았다. 절로 욕 나온다.
집에와 그렇다 하니 세상 물정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허 참!
약속 장소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 부장급,임원들이였고 직종 특성상 먹고 마시는데는 일가견을
갖춘 사람들이니 회비 모두 쓰고 결국 당구로 회비 갹출 1년만에 모인 모임답게 2차 .
결국 이야기의 주제는 가정사 와 노후에 대한 것.
특히 병, 치매에 대해 구구절절했지만 결론은 .....가정의 화목, 대가족 유지. 그리고 최후에 시설에 위탁.
특별히 잘살거나 못사는 사람없이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초로의 친구 들이니 추억도 많을터인데....
모두 노후를 생각하고 가정과 살아계신 부모님을 우선 하니 우리 인간사가 다 그런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