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나들이

무적

팔방미인 이래 2016. 7. 24. 07:58

안개가 자욱한 섬 끝자락 절벽 끝에 하얀등대

인적 없는 오솔길에서 만난 소나기에

우거진 나무밑으로 피하여 한숨 돌리나 했는데

듣도 보던 못한 묵직 하면서도 절박한듯한 고동소리

춥기도 하건만 어디 해상사고 라도 난걸까?

소나기 그쳐 바다 보이는 길마루에 올라서니

저멀리 보이는 하얀등대에서

내생전 처음 들어보는 무적이 30초에 한번씩 30초 간격으로 울리더이다


내가 미쳤지 대청도 백령도 사진 찍는다고 잘 타고 가던

차에서 내려 저 등대도 못보고 중간에서 내려 왔다는거 아뉴 !


바람소리가 고동소리를 잡아먹어 안들리기는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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