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창문 밖으로 보이는 앞산이다 3년동안 가꾼 꽃들이 올해 처음 피기 시작한다.
더덕과 참취 그리고 꽃향유는 가을에 볼수 있을것 같다.
어느 마음 고운 아줌마가 검은 프라스틱 화분에 꺽꽂이해서 들고온 꽃인데 이름을 아직도 모르고 키우고있다.
베란다 창문 턱에서 바람에게 세상사 물어 보며 사는라 잎이 쪼글거린다.
올해 처음 핀 무궁화다. 진딧물 때문에 정말 환장 하겠다 그래도 국화니 ......
층계를 내려 앞을 보면 바로 보이는 머루 올해는 병충해로 반 이상을 잘라냈는데도 잘 열어 주었다.
몽양으로 달아논 문 밖에서 본 머루 동네 주민과 새들의 심심풀이다.
자귀다 생각보다 향이 곱다. 물론 겨울의 시끄러움을 감수 한다면 키울만한 나무다.
섬 초롱꽃 속을 끙끙거리면 보았다. 속이 생각보다 깨끗하고 밝다. 전등 갓으로 아주 좋을것 같다.
당귀는 이제 꽃을 품기 시작했으니 언제 몸을 풀지......? (태기산)
더덕은 벌어지기만 하면 향이 자귀,당귀와 어우러져 한약방 냄새를 피울것이고....
백도라지는 속이 생각보다는 ... 심심산천에 백도라지라는데 요즘 사람들은 잘 먹질 않는것 같고.
가시엄나무 잎뒤에 집을 짓고 알을 낳은 말벌은 뭣때문인지 분주하다.
열지 않는 석류꽃은 멀리서 봐도 매력이 있다.
수레국화는 아무리 봐도 조화같다, 향도 없고 .....색만 튄다.
아침 장미는 향이 짙질 않다 별로 장미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구색을 갖춘다고 심었는데 확....남을 주고 싶다.
릴케가 되고 싶지 않음이야 ㅋㅋㅋㅋ.
아직 덜 익은 복사앵도는 누가 자꾸 따먹는다 아마 찍박구리일것 같은데.....내 이녀석들을..
흰봉숭아는 어디다 쓸까? 손톱에 물들이면 손톱이 하예지려나 ?!
월하미인이랜다. 밤에 하얗게 돋보이긴해도 미인은 아닌것 같은데,,,...... 비비추 보다 색이 엷다.
내 이노매쉑끼 때문에 ....뭣이든 먹이질을 하는걸 포착하려고 뙤약볕에 앉아 한시간은 기다렸던 것 같다 ...으이구
확 집어 던지려다 그래도 한집 식군데....
요즘 장마에 잡초가 얼마나 무성한지 당최 손을 쓸수없으니 어쩌란 말인지....
그리고 직박구리란 놈은 매일 익지도 않은 머루를 쪼아대니 이것도 스트레스로 닥아온다.
아무래도 깊은 산골로 들어 가야할것 같다. 야단법석은 펼수었으니 그냥 아쉬운대로 살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