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얘기

월요일 새벽에......

팔방미인 이래 2009. 8. 6. 10:24

새벽에 눈을 뜨니 5시가 안됐다.

이럴땐 고운 소금 아니면 천일염을 곱게 빻아 논것을

칫솔에 듬뿍 묻혀 양치질을 해야 하루 종일 개운하다

물론 행굼질을 많이 해야 한다.

어쨌거나  아내가 깰가봐 살짝 개두마리 양 옆구리에 끼고

살그머니 집을 빠져 나와 차를 몰았다.

 

우선 가스 꽉 채우고 동이 아직도 ....여명이다.

외곽 순환 도로에 올라서니 그래도 영동 이나 경부 고속도로 방향은 

교통량이 좀 된다.

 

냅다 밟았다  하여간 양양이 무지 나불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

개쉑끼들은 차 바닥에 뒷좌석에 널브러져 잔다.

은근히 심술이 난다. 콱 브레이크를 밟았다 놨다

여지없이 뒷좌석에 흰놈이 차바닥으로 퉁~! 한다.

그것도 생각이 있는 놈이라고 왈왈된다.

 

 

 

 

 

 

퇴계원,대성리를 지나는 동안 차가 제법 다닌다.. 

청평 명지산 을 지나 는 동안은  한 열대 정도 지난쳤나?! 하여간 뜸하다.

사실 경치를 보며 옆에 친구를 같이 하면 지꺼리며 갈텐데  에라--

아무도 없고 짙푸른 산길을 먼동의 햇살이 비출때도 됐는데 안개만 자욱하다.

 

이정표에 56번 국도 화천 가는길 이란다. 돌아가자  돌아가

어디로 갈까 75번 국도를 타고 왔으니 다른길로 가보자 

아직 7시도 안됐다. 광덕산을 거쳐 이동 ,일동을 지나  현리를 가보자

꽃동네를 지나 뭔 골프장도 지나니 시냇가엔 벌써 수영복 차림으로

아침을 먹는 팀도 보인다 . 휴가를 온것 같은데 재미 있겠다.

 

운악산,연인산, 명지산, 가리산 골짜기 길을 아무생각없이 달려

하면 운악산 입구 에서 잠시 하차  구름에 가린 정경을 몇캇 담아 보았다.

명지산인지 연인산골인지 확실치 않은 우묵골도 가보고 싶은데

교통 걱정이 되서 내리 달려 집에 오니 12시쯤 됐다.

물론 개쉑끼도 나도 아침 쫄쪼리 굶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았는데

 

 

 

 

 

 

그동안  잤을리는 없고 왜 전화를 안했을까?  아내는

아마 혼자 있는게 좋아서 일게다.  

 

왜 이리 피곤한지?!  아직도 하품이 하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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