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가장 추웠던 날에

팔방미인 이래 2016. 1. 28. 12:28


방학이라고 외갓집에 가야하는데 년년생인 손주들이 놀러왔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 할일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티비를 보랄수도 없고

단감에 망고에 잘 먹고도 심심하단다.



  밖은 올들어 가장 추운 체감온도 -24도 라니 나갈 생각고 못하고

  할머니하고 실뜨기를 하며 한참을 놀았다




   그래도 좀이 쑤시는지 자꾸 나가잖다.

    그래 나가자 하니  녀석들은 춥지도 않은지 신났다.

              덩달아 개쉑끼도 옷 입히라고 난리 법석을 친다

     나 섰다  가볍게 인천둘레길5코스 만월산 길로...


    손녀는 어린 에스키모 같다.

 

   햇빛마저 얼어 볼을 찌르는듯 따갑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녀석이 잘도 오른다   



            천방지축 뛰는 녀석들을 불러 세우는라 힘이 부친다

   돌아선 녀석들 뺨이 홍옥 같은걸 보아 추울텐데 안 춥단다. 너무 좋단다.  


   마월산 정상을 가자고 오르는 녀석들을 요핑계 저핑계로 옆길로.. 


     오던길로 접어드니 불평들이다 에라 ~ 그래 니들 오늘 죽어봐라


결국 정상을 오른 것보다 더 많은 거리를 걸었다

   정상을 안 오른 이유는 내가 무서워서였다 모자를 안써 뇌졸증이 겁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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