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촛불 들 힘 빠졌는데 .......

팔방미인 이래 2022. 5. 18. 23:34

문재인 대통령께.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하셨습니까?

촛불혁명은
세월호 300여명 아이들의 그 가여운 영혼이
혹독했던 겨울, 수천만 국민과 함께 했던 세계사에 남을, 눈물 겹고도 위대한 역사적 사건,
현대판 명예 혁명 이었습니다.
바로 그 아이들의 영혼과 촛불 시민들의 언 손이
당신을 대. 통. 령으로 만들어 줬던 것입니다.
혹이라도, 하고 싶었네. 안하고 싶었네..
그런 말씀은 하실 생각도 마십시오.

2016년, 일국의 우두머리로서,
건곤일척의 의지가 없으셨다면..
그때, 이재명에게 양보 하셨어야죠.
우리가 모를 이유가 있었다면,
설령 그 자리에 앉기 전이야 그랬다 손쳐도
청와대에 들어 갔다면..
마음과 의지를 바꾸셨어야죠.
그게 진정한 소통. 아니었을까요?
당신은 끝내 자기처럼 살았습니다.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양보가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겠지요.

지극히 사적인 사람은 정치 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분이 대통령 까지 하셨으니, 5년 내내...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
그 마음 얼마나 간절하셨겠습니까.

일개 개인 문재인 이기만 했었다면,
짠하고 안된 마음뿐이었겠으나, 당신은 일국의 수반이었습니다.
한때나마,
당신이 노무현의 친구답게 세상을 바꾸는 그 불쏘시개 역할을 기꺼이 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혁은 커녕, 저질 기득권 세력의 난동엔
원칙주의자 라는 명분을 앞세워 온유했고,
진보 개혁 세력에는 필요 이상 엄격하여,
중요한 때마다, 진보를 숨죽여 놓았습니다.
그 결과,
저질 보수 세력은 언론과 돈의 힘으로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 수장이 윤석열이 됀, 이 고역의 일상에서
어찌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잠자코 있을수만 있겠습니까?

당신은 그 어떤 역대 대통령 보다 홍위병이 많았습니다.
국민은 매번 실망 하면서도,
그 실망과 고통의 눈물은 감추고,
오직 지지만 보내며 당신에게 용기를 드렸습니다.
그 뜨거운 지지와 사랑, 당신에 대한 헤아림은
다름 아닌 적폐 청산과 정의로운 국가 설립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노무현 대통령께 그 반만 해드렸다면,
그랬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면, 되려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당신은 모르실 겁니다.
대체 진보쪽 어느 누가 당신보다 못 했을까요?
나아진 살림살이, 높아진 국가적 위상, 외교, 코로나 방역, 등등은 최근 밝혀진 바,
'한국인의 저력' 으로 일군 놀라운 결과였지, 당신의 노고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세상 어느 지도자가 그 정도의 노고도 없겠습니까?

청와대에 계실때도 열불 났던 때가 뭐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퇴임 무렵, 번번히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 했을때,

윤이 정권을 잡은 마당에 그보다 먼저 해야 할 말이 얼마나 많을텐데.
누가 날 지켜 주느냐느니...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느니...하실때 마다
양산(?)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으리라. 했습니다.

조국 장관의 가족을 보십시오.
온 가족이 벌거 벗긴채 온통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나는 진보만의 대통령은 아니네...
나는 모두의 대통령이네...
뒷짐지고 있기 딱 좋은 말이죠!
그리고는..일분 일초가 고통스러운
그 가여운 조국 가족의 고통을 점잖게
지켜보기만 하셨습니다.
잔인합니다...

돌아가서,
정치인의 말은 생각이거늘,
어찌 그 말이 얼마나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번번히...
드라마 한편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한 때 잘나갔던 여느 연예인이
늙으막에 그동안 누렸던 부귀영화의 부질 없음과
삶의 회한을 토로하는,
예능 프로에서나 할 법한 그런 발언을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퇴임 무렵에,
그것도 정권을 빼앗긴 책임이 누구보다 무거울 분이
고작...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니요.

도대체 당신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선출의 의의를,
그 역사적인 사건을,
얼마나 지극히 개인적인 이벤트 정도로만 여겼던 것이며,
도대체 당신은 그동안 얼마나 무책임 하셨던 겁니까?

촛불혁명의 의의를 깨닫지 못한 지도자.
문재인!
당신의 바램대로, 당신을 잊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잊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다시는! 이 나라에 당신 같은 대통령이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당신을 지켜줄 수 있느냐고요?
맞습니다. 아무도 당신을 지켜드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당신의 홍위병을 한명도 지켜주지 않아
그들이 지금 절벽 끝에 몰렸거나 영어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느 누가 당신을 지켜 줄 수가 있겠습니까?
더불어 국민이 당신을 지켜주겠다는 말이 무슨 소용이겠냐는 듯, 그저 정치적 용어에 불과하다(?) 하셨던 부분을 듣고 놀란 면이 있어 보태자면,

당신은 국민을 믿지 않았습니다.

소위 개혁적인 지도자라면,
무엇보다 첫번째로 필요한 것은
세상에 대한 믿음과 뜨거운 인간애 일텐데,
국민도 믿지 않는 지도자, 그 마음 안에 그것이 있었을리 만무했겠지요..
노무현의 친구라 하기엔 달라도 너무 다른,
차갑기가 이를 데 없는 자신의 안위가 늘 우선함을 고백한 말씀이니,
당신의 취임식,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지켜 보았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몰라서 못했던 절망과 몰라서 느끼지 못했던 쏟아지는 서글픔을 이제야 맞고 있습니다.

혼자 견뎌 내십시오!
조국 장관처럼!
추미애 장관처럼!
김경수 도지사 처럼!.
끝으로,
당신 재임시절,
당신이 지켜주지 않았던
1600만 한 명 한 명 모두의 우리 처럼!

우정은 커녕,
촛불혁명은 커녕,
어느 시골 마을의 소소한 공동체의 대의도,
당신은 지켜주지 않을 사람입니다.
그것을 몰라본 우리들의 어리석은 안목에 통탄하며,
우리도 견뎌 낼테니,
오롯이..혼자서 견뎌 내십시오!

끝으로,
당신의 바람대로,
안녕 하시길... 기도합니다

너무나 내마음을 잘 표현해 주신 다시시작님의 글을 펌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당신은 지금 무거운 짐을 벗어나서 행복하다 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지지했던 일반 촛불국민들은 아무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 참으로 부럽고 원망 스럽습니다.
또다시 2016년 이전의 원점으로 이나라 역사를 되돌려 놓는 첨병 역활을 잘 하셨습니다.
국민들은 또다시 거리에 나서야 할것같습니다.
피눈물을 흘리며
독재를 물리치고 적폐를 물리치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 저희들의 심정은
과연 행복할 까요?
과연 잊혀진 삶을 살수 있을까요?

또 다시 촛불을 들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행진하는 국민들을 보셔야 할것입니다.
참 행복하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저희들은 다시 피눈물 흘리며 일어설테니
대통령님 께서는 평안히 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