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흙 갖고 장난한지 2개월만에 혼자서 겨우 꽃밭과 잔디밭을 만들었다
우리집은 대문이 3곳인데 아무짝에도 못쓴다. 대문 구실을 못하는 장식품이다.
왼쪽 오른쪽으로 흰색으로 보이는것이 철제 대문인데 열고 닫고 해본적이 없는 고철이다.
지난 겨울 간벌 할때 얻어둔 소나무와 산딸나무로 꽃밭과 잔디밭의 경계를 두었다.
대문이 없어 늘 차고로 쓰던 마당을 한여름 지내고 나니 복사열이 대단하고 삭막하여 잔디를 깔기로 하고
희야를 졸라댔다. 하라고 해도 엄두가 나질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여러 사람들의 자문과 조경업자들의 자문을 받아보니 경비가 엄청 들것 같아 내 나름 약식으로 심었다.
밭은 수도원에서 흙을 한차 얻어다 피트모스를 사다 섞는데 몇일 걸렸고, 부엽토 만든다고 낙엽 대여섯 푸대 섞어
두께 조절해가며 깔았는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데 어찌하면 좋을고?! 그래서 꽃,나무들이 시들거린다.
부엽토, 음식물 찌꺼기는 일년전에 섞어 완전히 삭혀야 한단다 그래야 가스가 안생기고 좋은 거름이 된단다.
그래도 그냥저냥 봐줄만하게 만들었는데 과연 잔디가 얼마나 퍼질지......?
그래도 잔디만 다 깔수없고 디딤돌이라도 깔아야 하는데, 모데미님이 나무를 켜주질 않아
요즘 보도블럭 교체 하는데 가서 못쓰는 보도 브럭 허락 맞고 주워다 깔았습니다.
옥상에도 작두콩,수세미,토마토,조롱박 을 심었는데 잘 자랄지 기대 만만.
이러면 앞마당 복사열 줄어들고 옥상 그늘지면 올해 냉방기 사용 않해도 되겠지요.
그리고 잔듸 잘 퍼지면 요새 부자들이 호호 헤헤 거리며 하는 가든 파티라는걸 나도 해볼까나 ㅍ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