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한남정맥의 꽃 인천의 꽃메산.

팔방미인 이래 2010. 3. 25. 10:19

 꽃메산을 가는 길은 여럿있다.

계양산 정상을 넘어 가는길,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는길,그리고

검암쪽에서 거꾸로 오르는길...이쪽저쪽 옆으로 질러 오는길 등등

 

 징매이 고개에서 부대쪽으로 내려 가는길. (서인천 방향)

 

 

 

 

 

 

 

 수로 전체에 낙엽과 각종 쓰레기가 이정도면 비가 좀 많이 오면 분명 하수구가 막힐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처럼 기상 이변이 빈번 한데 ......

 

 

 

 유토? 너덜바위? solifluction 이라고 해야하는건지? 당췌 알수없는 현상의 돌이 강처럼 흐르는지대를 지나...

 

 

 사초의 질긴 생명력을 보며 토끼길 같은 좁은 길을 소나무 향을 콧구멍에 흑흑  담북 담으며 걸었다.

 

 

 

 엊그제 폭설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거목에서 솔향이 진하다.

 

 

 피고개에서 올라온길을 돌아 보면 정말 길이 예쁘다는걸 느낄수 있다.

 

 

 

 이 송전탑 밑을 꼭지나야 한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산 봉우리 3개를 지나야 피고개다. 헬기장이 있다  희미하게 보이는 계양산이 인천 제일의 산인게 틀림없다

         이런곳이 골프장으로 바뀐다 하는것에 이해가 가질 않는다.골프치는 특정인들을 위해 ?! 그냥 두면 우리 모두을 위한것일진데....  

                                            여기까지 오는동안 딱 2사람 만났다.

 

          멀리 보이는 천마산,원적산 저기를 넘어넘어 여기까지 오는데 한달 걸렸다.

             인천에도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는게 여간 기분이 좋칠 않은가 ?!

 

 

 

 

 

 

 

     전문 등반가나 다닐수 있을법한  험하기 이루 말할수 없는 코스다.

      누군가가  메놓은 얇은 로프가 아주 요긴했던 곳이다. 다 내려와 올려다 보니

          거짓말 조금 보태 숲이 하늘을 가리고  저멀리 입구만 빼꼼히 열러 있었다.

 

 

 

  예비군 교육장 뒷산에서 바라본  계양산 송신탑이 까마득하다.

 

 

 

    헬기장 가운데서는 올라오고 내려가는 길을 분간 할수 없다

            가장자리로  옮겨 가며 살펴야  보일 정도로  인적이 뜸한 곳이다.

 

 

 

 이리 꼬불 저리꼬불  많이도 꼬불 거리며 올라 왔다. 인기척 없는 산이지만 그래도 누군가 다녔으니 눈이 지워지고 길이 생겼으리라.

 

 

 

 검암지구와  서구의 전경이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으로  공항 전철 과 경인운하가  놓여 있다.

    한남정맥이 제대로 끊긴 곳이다. 아무도 자기 조상이 묻혀 있는 곳이면 절대 맥을 끊진 않았을것이다.

  (허긴 믿는 사람이니까  국민의 정서고 나발이고 서울도 하늘에 받친 분이시니 ) 

            진달래 계절이면 눈 덮힌 저곳에서 낮잠이라도 자 볼까 생각......

 

 

 

   갈잎과 솔잎이 쌓이고 쌓여  융단을 밟는듯 폭신폭신하다.

             물론 눈이 녹으며 적셔진 잎의 향이 온산에 꽉찼다  웃통을 확벗고 싶었다.

       여성들이 있어서 참았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해도 옷에,코애 향이 남는다. 

 

 

    작년 가을에 떨어진 밤송이들이 그대로 있는것으로 보아 민간인의 출입이 적었던 같다.

               아님 자연을  지극히 사랑 하는 사람들만 다녔던가.... 우리들 처럼 ㅎㅎㅎ

 

 

     오랜만에 보는 참호가 전쟁이나 총,대포등의 무기를 생각 키우기 보다는

               나 어릴때 동네에서 병정 놀이하고 여자 애랑 둘이 참호안에서 공기놀이 하던게 생각났다.

 

 

 

     눈 무서운줄 알고 삽시다. 나보다 수백배를 더 살수 있는 저 장송도 눈에 깔려 꺾였는데.....

    그래도 범안아 사람이 아니라고 증거는 남겨 놓았으니 누명은 안쓰겠네  군인들 (시정 확보로 벌목)

 

 

 

  요 표기 바로 아래에 앉아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아늑하기도 하지만 정상인지라  일어나 둘러 보면 와아 ~ 절로 나오더이다.

        여기는 가을에 와야  제격일겁니다.

 

 

  오른쪽 봉우리 세개를 넘어 왔으니 이제 내려 갈일만 남았네요.

 

 

    몇년을 두고 많이들 다녀 간듯 하다. 2006년것도 있다.

 

 

    이게 한무더기 피었는데 ...산딸기 같기도 하고 가시가 없으니 딸기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

 

 

     요기로 내려 왔습니다. 끝입니다.

               생긴것이 요상한것도 서러운데 많은 사람들이 걸터 앉고 올라서보고 하여 수평으로 흰곳이

                맨들맨들하다. 저길을 1미터만 옆으로 내놓턴가 다른길로 돌아 가면 꼬부라지고 꼬부라진 허리가 필수 있었을텐데.

            

 

 왼쪽으로 가면 공항전철 바로 위 절개지 능선이고 경인 운하 공사을 볼수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맹견 주의라고  철조망에 걸려있는 곳이며 맹견은 예쁜 애완용 서너마리가 맹렬히 짖어서 맹견주의라 했는가 봅니다.

   결국 저위에서 이기저길이 다 만납니다.

 

 

 

  사면이 아찔 합니다. 아무런 경계 장치가 없습니다. 허다 못해 새끼줄이라도 메어 놓지 ?!

    전철 옆으로 같이 가는 경인운하 공사장 이다. 길이 넓어 좋다는 생각 보다는 정맥의 맥이 잘려

       흡사 사람의 목이 잘린듯 하여 먹먹 하더이다. 

 

 

  이 장닭에게 시비를 걸지 말라  하여간....ㅋㅋㅋ

 

 

     주인이 없다. 하여 비닐 하우스문을 열었다 카메라 눈에 김이 서린다.

          양계장 냄새가 확끼치며 더운김이 확 덮친다. 몇안되는 닭들이 구석으로 내 몰린다.

               암닭 6마리에 장닭 1마리.  요 장닭이 쩨려본다. 

 

 

   조기 비닐 위에 알을 ...아니 ?! 누가 새끼를 저렇게 함부로 ... 다가가 만져 보았다

     아직 속이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이놈의 장닭이 난리 버거지를 친다 울고 불고 ......아니 누가 가지고 가나  그냥  보기만 하는데.....

               만져는 봤다. 그래 너 씩씩하고  암컷 여섯 거느릴만 하다   짜샤 !  잘 살아 봐라

    저녀석 털 벗겨 보면 뼈에 털만 부한거 아냐 ?!  색에 골아서 ㅍㅎㅎㅎㅎ   어 자식 정말 시끄럽네.

 

 

 

 이렇게 4시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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