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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항문

팔방미인 이래 2008. 10. 20. 21:12

고3때였습니다

마지막 시험으로 생물시험을 보았습니다.

마지막 시험의 답이 "항문 "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단어가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한문제라도 더맞추겠다는 욕심에 머리를 쥐어짜고 또짜다가

결국"똥구멍" 이라고 쓰고 말았습니다

 

정말 그것밖에는 생각 나지않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정답이"항문 " 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게다가 생물선생님게서는 "항문"이외에는

다틀리게 한다고 발표를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안되겠다싶어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똥구멍 맞게 해주세요 !

항문은 한자이지만 똥구멍은 순수 우리나라 말이잖아요 !

맞게 해주세요 !

 

제울음공세와 순우리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여 "똥구멍"까지

맞게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얘기를 듣은 친구는 자기도 맞게 해달라고 내민답이"똥구녕"이였는데

생물선생께서는 그건사투리라해서 안된다고 하시고 옆에계신국어선생님

께서도 곤란하듯 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흥분한 친구는 이건 생물시험이지 국어시험은 아니지 않냐고 박박우겼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생각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몇명의 친구들이 우르르 교무실로가서 자기도 맞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친구들이 쓴답은 이런것이었답니다

똥꾸녁,똥구녁,똥구멍,똥꾸멍,똥구녕, 등등........

선생님께서는 근1주일가량 똥구멍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결국은 다틀리게하고 항문과 똥구멍만 맞게 해줬답니다

그중에 한명은 가서 항의해 보지도 못하고 쓴웃음만 지었답니다

 

그친구가 쓴답은 ................." 똥꼬 "             퍼옴

 

 

출처 : 옹달샘
글쓴이 : 보자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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