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신하고는 .....

팔방미인 이래 2009. 2. 7. 15:51

아침 7시20분쯤 아랫집에 며느리가 인터폰으로 식사하려 내려 오란다.

오늘이 아들 생일이니 낳는라고 고생하신 어머님 미역국을 잡수셔야 한단다.

덩달아 내려가니 아들녀석이 출근에 늦었고 토요일이고 하니 나가는 길에

자기 직장까지 데려다 달란다.

 

그래서 동호회 회장에게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아들 데려다 주고 회장과 만나

강화도로 향했다. 가는길은 안개 그것도 유독 가스가 잔뜩 낀 스모그가 대단했다

강화도 그산속까지도 가스냄새가 나는듯했다.

잔뜩 인상을 쓰면서 찾아 보았다 없다. 아직 나올 꿈도 안꾸는 모양이다.

하여 가까운 절을 돌아보고 작년에 양파자루에 짚넣어 메달려 있던 메주가 생각나 

올해도 또 그러면 사진이라도 찍을 요량으로 절에 올라서 먼저 꽃밭에 다 사위어 가는

작년 꽃 꼬투리,씨,기와장에 그린 불화등을 찍으려 카메라 화인더를 보니 으허--

"CF 카드가 없음" 이란다.  흠  뭐 그럴수 있다라고 조금의 자책을 하며 강화시내로 .....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강화 장날이란다.

강화 인삼조합옆 강화민속장터에 주차를 못할 정도로 인파가 대단하다.

정월대보름 장이라 그런지 각종 나물에 견과류 이를 파는 아낙들이 거의 우리엄마 또래 들이시다.

대강 훑어보고 2층에 국밥집을 돌아 보았다

어디를 돌아 보아도 내가 먹고 싶은 국밥은 없고 왠 돼지국밥이나 순대국밥이다.

이는 예전 시장에서 가마솥 걸어 놓고 허연 김 무럭무럭 피우면 팔던 그런 국밥이 아니다.

없는놈 찾아봐야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기에 순대국밥을 맛있는척 건데기 따로 빈공기에 골라

개갖다 준다하고 국물만 먹고 일어나 다시 시장을 샅샅히 흝었다.

 

국산 땅콩도 한알 집어 먹어보고 국화차도 얻어 마시고 숭어가 먹고싶어 마누라에게 전화를 하니

그냥 오란다  뭐 되는 일이없다.

장 입구에 동물 파는곳으로 가며 투털 거렸다. 오늘도 불쌍한 놈을 보면 기분이 상할것인데 ........

 

그런데 바로 앞에 꽃가게가 있다 .

아무것도 안보이고  복수초가  보인다 ! 야 ?!  복수초다.

그렇다 복수초 그리고 나서 다른것이 없나 둘러 보았다  어?!  천리향도 있네.......

이래서 이것저것 네 종류를 2000원 깎아 10000원에 사갖고 오면서 

이놈의 정신 하고는 .........좋은 소개 꺼리를 담지 못함을 머리에 노크하며 되뇌여 보았다.

좋은 약 이나 방법이 없는지요?. 

 

                                                           복수초  거의 야생종이랑 같게는 보이는데   화원에서 재배 한거란다.

 

 

                                                           애기별꽃 이라는데  ........원예종은 당최 알수가 없슴입니다.

 

                                                요게 천리향이라는데 과연 향이 천리까지 갈라는지.............?! 

 

                                                                        이렇게 해서 오늘은 봄 을 사왔습니다. 세월빨리 가는데 무에 그리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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